이번주는 오랫만에 연주자 시리즈로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é,1945~1987)의 삶과 음악에 대해 알아봅니다.

콧대높은 영국인들에게 뛰어나게 내세울 클래식 음악가가 부족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자존감 낮았던 영국의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영국 국민을 열광시키다가 가슴에 아픈 손가락으로 짧은 삶을 살다간 첼리스트의 이야기입니다.

'위풍당당 행진곡,''사랑의 인사'로 유명한 영국출신의 작곡가 엘가(Edward Elgar,1857~1934)는 세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던 시기에 첼로 협주곡Op.85를 발표(1919)합니다.
초연에서 대실패를 맛보고, 그 이후로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곡은 엘가의 절친 이었던 지휘자 존 바비롤리(Sir John Barbirolli)가 1965년, 재클린 뒤프레와 협연을 하게 됩니다. 겨우 스무살의 어린 그녀는 어둡고 심오한 엘가 첼로 협주곡을 깊고 강렬하게 호연하며 전설적인 실황연주 음반을 탄생시킵니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곡은 젊은 첼리스트에 의해 재조명을 받으며, 후기낭만의 명곡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재클린 뒤 프레는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교육자로 활동한 엄마의 열성적인 서포트로 5세부터 런던의 첼로학교에서 첼로를 배우게 됩니다.
16세인 1961년에 데뷔연주를 시작으로 첼로의 거장인 파블로 카잘스, 로스트로포비치에게도 레슨을 받고 영감을 받으며, 음악 꿈나무로 성장합니다.
1965년 카네기홀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엘가의 첼로 협주곡으로 미국에 데뷔하며 여성 첼리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첼로 요정으로 수많은 명 음반들을 발매하고,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명연주를 뽐내던 그녀는 1966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는 다니엘 바렌보임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연주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입니다.
https://youtu.be/ptsZHqB22sg?si=cj39Nt2e-iJOX2ox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클린은 유태인인 그를 따라 유대교로 개종하고 만난 지 6개월만에 예루살렘에서 결혼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집중에 질려 독립하고 싶었던 걸까요?그녀는 결혼으로 부모,형제와 더욱 소원해 집니다.
음악에서의 사소한 실수도 인정하지 않는 지휘자 남편과 재클린은 활발하게 연주와 녹음활동에 집중합니다.
*엘가의 첼로 협주곡 Op.85 e minor 1악장 Adagio- Moderato(느리게-보통 빠르기로)입니다.
(1967, 첼로- 재클린 뒤 프레, 지휘- 다니엘 바렌보임)
https://youtu.be/UUgdbqt2ON0?si=NBizUCnhfytOa2qs
*1965년, 엘가 협주곡을 연주한 실황연주 녹음 입니다.
(첼로 : 재클린 뒤 프레 지휘: 존 바비롤리 경)
https://youtu.be/gy-z8TBm2Cg?si=N8D2SaErx6-5r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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