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노고지리’,또는 운작(雲雀) 이라고도 불리는 종달새는 주로 보리밭에 서식을 하는 새입니다.

4월이면 파랗게 올라오는 보리싹 주변을 맴돌며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고, 먹이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새끼를 키워 날려보내야 하는 종달새는 이른 아침부터 맑고 경쾌한 목소리로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는 봄의 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든이 29세부터 에스테르하지(Esterhazy) 궁정의 음악 악장으로서의 30년 활동을 마무리짓던 시기인 1790년(58세)에 작곡한 현악 4중주곡이 있습니다.

이곡은 궁정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에서 악보 출판 및 판매 사업을 새로 시작한 요한 토스트에게 헌정이 된 “종달새”입니다.

또 이곡을 작곡한 1790년은 하이든의 음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에스테르하지의 후작이 사망한 해로, 오랜시간 그를 가두었던 궁정악장 자리에서 벗어나고 경제적인 보장과 자유를 인정받은 여유있는 환경에서 쓰여진 곡입니다.
그리고 독립된 작곡가로서 런던으로 연주여행을 앞둔 하이든의 노련한 내공이 빛을 발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그의 70여곡의 현악 4중주곡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걸작입니다.
후에 런던의 연주 여행도, 이곡을 헌정받은 요한 토스트도 사업가로 큰성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악장 - Allegro Moderato(알레그로보다는 느리게, 적당한 빠르기로) 스타카토로 가볍게 시작하며 종달새의 경쾌한 노랫소리가 연상이 되는 밝은 악장입니다.
2악장 - Adagio cantabile(여유있게 노래하듯이)제1바이올린이 여유있는 템포로 사랑스럽게 멜로디를 이끌어 갑니다.
3악장 - Minuetto allegretto(미뉴엣 풍의 조금 빠르게)정통적인 3박의 미뉴엣 춤곡과 대조되는 단조(minor)의 트리오가 흐린 분위기로 나오다가 다시 밝은 장조(Major)의 미뉴엣이 연결됩니다.
4악장 Vivace(아주 빠르게) 아주 빠른 템포로 네명의 연주자들은 서로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화려하게 진행해야하는 어려운 악장입니다.
*하이든 현악 4중주 – Op.64 no.5 “종달새” 1악장 입니다.
https://youtu.be/fxVKqMHGlWI
*하이든 현악 4중주 – Op.64 no.5 “종달새” 전악장 입니다.
https://youtu.be/bwZv_q4q2_0
#봄의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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